과니블 입니다..........
여름은 다가 오고 땀은 땀 대로 나고
내 몸은 지칠대로 지치고.........
과니가 사실 한쪽 성대마비라는 병을 갖고 있습니다..........
십여년전 갑자기 찾아온 성대의 한쪽 마비는 소리를 내는데 많은 제약을 주었지요........
후천성이라 3개월에서 6개월사이에 정상으로 돌아 오지 않으면
평생 마비로 살아가야 하는 병이지만....
그리 개의치 않았지요.........
그런대로 대화를 하는데 어려움은 없었고....
다만 노래를 부를때 음이 같은 음이 나온다는것만 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저보다 소리가 아에 안 나오는 분도 계시기에
전 그것 만으로도 감사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결절 까지 오니 가슴이 답답 하더라구요....
갈라지는 소리가 너무 맘에 안들어요.........
얼굴은 잘 생겼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잠깐 웃고 가실께요~ㅎㅎㅎㅎㅎㅎㅎㅎ)
목소리가 쇠 굴러가는 소리가 나니 영~과니 답지 않습니다...
그저 소리를 아껴야 할뿐........
그래도 먹어야 살기에....
먹어야 힘이 나기에...
구로로 지인들과 먹으러 갔습니다........
대림역에 있는 저그 족발집 .고려 족발집~~~~~~은 아니고......
그 건너편에 있는...
사철탕집 등나무 입니다..........
이 집은 옻닭을 잘 한다는데.....
제가 아는 지인들은 왜그리 옻닭은 머뭇거리는지.......ㅉㅉㅉㅈ
엉뚱한거 먹을까 합니다.......
근데 저 수육이 어떤 수육이길래 가격이
아주 사악 합니다..........
사악 해도 아주 사악 합니다..........
그래서 한번 먹어 볼라구요............
그 메뉴에 짝꿍이죠~~
식초가 살짜쿵 들어간 소~쓰~~~
요거 없음 섭한 그 메뉴는...........
바로...
바로~~
요거~~~~
에게~요거~네여~ㅠ.ㅠ
모~이래~~~
요게 이만 사천이야~~
읍쓰~~
욕 나올라 하네~
읍쓰~신발장~~~
욱한 마음에 떠 먹을 궁물 달라 했더니.....
인당 하나씩 뚝으로 주시네여.....ㅎㅎㅎㅎㅎ맘에 듭니다.........
맛은 그리 나쁘진 않지만........
양은 아주 사악 합니다...........
그 마음을 삭히려......
닭 볶음탕 시킵니다..........작은걸로~
의외로 토종닭이라 좀 놀랬습니다..........
일반 대닭인줄 알았는데.........
맛~
아주 베리 굿입니다......
간이 아주 좋았거든요.........
살 사이사이로 간이 아주 쏙쏙 베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 의심이 되는게.........
닭 살이 이렇게 간이 베였다는건.........
궁물의 간이 의심 스럽다는거.........
짜다는거 ........
결국 그 의심은 맞다는거..........ㅎㅎㅎㅎㅎ
그래도 머~~
토종닭 볶음탕 아주 맛나게 접수 했습니다.........
대신 ....
감히 저 궁물을 떠 먹지도 못하고........
말아 먹지도 못하고............
살만 아주 사악 하게 발라 먹었지요~~~~~~~
담에 다시 가면 안 짜게 해주실려나...........
아님 오늘 실수로 짜게 하신건가는 모르겟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몸에 에너지 보충 했으니 이상있는거 훅 날아 갔음 좋겠는데....
바램이 진하면 응답 해 주시겠지요~~~ㅎㅎㅎㅎ
그래도 이 몸뚱아리 아직 쓸만하게
직장도 다닐수 있게한거에 감사를 해야죠.........
아직 어린 44이지만....
저보 다 더 어린 나이에 아프신분들 많잔아요~~~~~
아프지 않은 몸이 있기에 움직일수 있는거에 감사 해야죠~~
블친님들....
가정에 감사가 무럭무럭 자라는 화분 과니가 맘으로 징하게 날려 드립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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