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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니 일상~

빈자리.......

 

 

 

하이2과니블 입니다.......

 

 

 

 

 

 

 

지난번 토닥님의  초대로 식사대접을 받았었지요....

그 이야기를...

 

이제야 이글을 올리게 되네요....

 

 

 

 

 

초대의 목적은 신 메뉴 평가지만....

 

토닥님의 음식 솜씨는 알고 있는지라....

 

그저 맛있게 저녁 먹으러 갔었답니다....

 

 

 

 

 

 

고기 굽는남자~~~

고기 잘 굽더만요~~~ㅎㅎㅎㅎ

이 골목을 그닥 잘 다니진  않았지만....

가끔식 오다가다 본 이 간판이 이제야 토닥님을 알게되는 인연이 되어 버렸네요...

 

첫 만남에서 우서님과 술잔을 기울이며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알게된분....

 

저한텐 오프라인에서 만남은 처음이지 않을까 싶네요....

 

전 베일에 가려져 신비로움을 추구하는 과니거든요....ㅎㅎㅎㅎㅎ

 

이젠 저의  정체를 다 알게됐으니...신비로움 컨셉은 버려야 할듯...ㅋㅋ

 

 

 

 

 

 

 

 

 

 

 

 

 

처음 메뉴 선정에서부터 오픈까지

가게안의 모든기물과 동선을 다 하셨답니다....

 

처음이라 하셨는데...거의 전문가 수준.....^^

 

이제 얼마 안있음  문을 닫으신다는데...아쉽기만 합니다...

 

 

 

 

오늘 자리를 함께 하신...

쌀점방님....모래성님......뿌나님~~~

 

옆집 아저씨같은 푸근한 인상들속에 험학한 건달 포스의 저까지 함께 한 자리 였습니다....

 

깨알같은 지식과 풍부한 언어로 토닥님께 많은 조언을 해주셨죠~~~

 

저또한 곁에서 많은걸 배웠구요~~~

 

 

 

 

김치도 직접 담가서 준비 해주시구......

 

 

 

 

 

요 메뉴를 구성하면서 또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셨을지....

 

 

 

 

 

아무리 요리 전문가라도 다른사람한테 평가를 받는다는게.....

그리 쉬운일은 아닙니다....

 

평상시에 밥을 먹을땐 식사를 하지만.....

 

평가를 위한 시식은 첫 숟갈부터 입에 대는 그순간까지 모든 감각이 살아납니다....

 

설령 맛에 대헤 전혀 경험이 없는사람도

시식을 하라 하면 혀에 감각이 예민해진답니다....

 

때문에 시식을 한다는 그 자체가 얼마나 무겁고 부담스러운지 모를겁니다....

 

다들 아낌없는 평을 해주시려고 조금씩 입에 베어 물면서 한말씀씩 조언을 해주실때.....

 

전  그냥 식사만 했습니다....

 

 

 

 

 

 

 

 

 

배....고...파.........서.......요~~~^^

 

 

 

 

 

전 소고기영양탕으로 알고 갔는데...내용물로 보아

아직 이름도 안정하시고 음식을 먼저 만드신것 같습니다....

 

 

 

 

궁물도 얼큰 하니 맛있고.....

 

 

 

 

공기밥 바로 말아서..우적우적  야무지게 먹었답니다....

 

 

 

 

 

 

 

 

 

 

 

과니 배고팠습니다....

 

아주 맛있게 먹었지요~~~^^

 

 

 

 

 

 

 

 

 

다 먹고 고개를 드니....

배속이 허전 합니다.....

 

양이 안 차서가 아니라....

토닥님에게 지금 어떤 좋은 말로 평을 해도....

그 분의 마음은 슬플것 같아서

 

주신 밥이 아무리 양이 많아도 배가 안찹니다.....

 

다시 시작을 하신다지만....

 

처음 준비하신 이 가게를 접는 그 느낌은 그분 말고는 아무도 모를겁니다....

 

이 안에 열정과 땀이...그저 닦여지는 손수건 처럼 아무 의미 없이 된다는건 정말 가슴 아픈 일이구요...

 

글타고 옆에서 도움을 주는것도 아니면서

걱정하는척 하면서....

주저리 주저리 이렇게 글을 쓰는건.....

앞으로 한달 후면....

 

고기굽는 남자의 간판을 이 동네에선 더이상 볼수 없다고 생각 하니까

 

맴이 울컥 해서 그럽니다.....

 

그래도 저보다 인생 선배고

더 많은 경험을 하셨으니 꼭 잘되실거라 맏습니다....

 

그래야 저두 그런 형 보면서 더 열심히 살겠지요.....

 

음식하는 사람들한텐 손님은.....

평생 친구 입니다....

 

내가 장사 하는동안 배려 하고 위해주고 때론

나쁜친구에겐 한마디도 확실하게 해서 좋은친구로 오게 만드는  그런 토닥형님이 되길 빕니다...

 

아무렴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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