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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니 일상~

결국 과니에겐 특별한 일은 생기지 못했습니다.....

 

 

 

 

비가 옵니다.....

 

 

장마철이라 그렇겠지요.....

 

그런데 비는 제 맘에도 옵니다...아주 폭우로 내리치네여...

 

지난 일주일 과닌 아주 즐거웠는데....

오늘은 그렇질 못하네여....

 

글을 쓸까 말까 고민도 많이 합니다...

 

무슨 자랑거리도 아닌데....

 

동네 방네 소문낼일도 더더욱 아니지만.....

지난번 많은 분들의 축하가 있었기에

 

 

그분들께는 말씀 드려야 할것 같아 몇자 적습니다....

 

 

얼마전...

과니네 집에 경사가 있었지요....

 

마흔 나이에 생긴 늦동이...

 

오늘 6주차가 되어 아이의 심장소릴 들으로 갔네요.....

 

그런데 제가 들은건 심장소리가 아닌 그냥 빗소리가 들렸습니다.....

 

고사난자라고 들어 보셨나요~~

 

저두 처음듣는 병명입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꽤 많은 분들이 이걸로 많은 상심을 가지셨네요.....

 

고사난자란 애기 집은 있는데 애기는 없는거라더군요....처음부터 애는 없는거라구.....

 

유산아닌 유산이랍니다....

 

담당 선생님은 저희를 일부러 안심 시키려 하셨는지 이런말씀을.....

 

처음 부터 애기가 없던 거였으니까 너무 슬퍼 하지 마시라구.....

 

그래두 마음은 그렇질 못하네요....

 

애들 둘을 키우면서 지금껏 유산에 대해 한 번도 짐심으로 걱정 한적이 없었는데...

 

셋째 가지면서 노산이라 살짝 걱정은 했지만...

그래두 큰 걱정은 없었거든요....

 

맘이 너무 슬픕니다...

아낸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고 저를 오히려 위로 합니다...

낼 모레 수술 할 생각 입니다...

 

수술 할때 더 슬플것 같습니다....

 

이제야 유산이된 분들의 마음이 어떤지 조금이 나마 알것 같습니다....

 

그분들께도 힘 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여.....

 

유산 뒤엔 건강한 아이가 생긴다는 속설이 있답니다...힘내세요...저두 힘 내겠습니다...

 

끝으로 저희 콩순이의 임신을 축하해주신 분들께 고개숙여 다시 감사 드립니다...

비록 저희 가족이 되질 못했지만  다음 생에 꼭 다시 만날거라 얘기 해주고 싶습니다...

 

감사 드리며  마음이 좀 진정되구 나서 뵐께요...

 

다시 즐건 마음으로 이자리에 나오겠습니다.....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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