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니블 입니다......
과니가 짐을 바리바리 쌋습니다...........
웬일로 공실이가 명절날 캠을 가자는......
그런데 제가 좀 망설였지요....
제 직업상 명절이라 해도 근무가 있어서....2박도 아니고
1박을 가야 해서 말입니다....
그날 가서 텐트 치고 나면........ 해지고......... 저녁 먹고..... 자고
일어나서......... 아침먹고.......... 텐트 걷고 .........집으로 오는 1박2일의 여정....
그래서 과니네는 웬만 하면 2박 정도는 해야
하루 정도는 여유 있는 캠을 즐길수 있지요......
그러나 1박은 시간의 여유가 그리 많지가 않거든요....
저녁먹으러 좀 멀리 간거지요...ㅎㅎㅎ
하지만 이번 캠은 처형네와 같이 하는 가족 캠이라 쾌히 승낙 했답니다....
대신 추석 아침에 일찍 가는걸로.....ㅎㅎㅎㅎㅎㅎ
조금이라도 캠을 즐길라면 서둘러야 합니다....
- 전화
- 031-535-3315
- 홈페이지
- www.nangcamp.com
거의 다와서 네비가 알려주는 지도와 현지에서 표시된 길이
서로엇갈려 헷갈릴수도 있을것 같네요...
네비 위치 안내와 현지 길 안내 표시가 서로 틀리더라구요....
일단 근처 와서 네비 끄고 현지에 있는 화살표 보고 진행 했습니다.....
노지에 자갈밭에...그리고 공사중에....길이 조금 험하네여....
경기도 포천인데....인천 에서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명절날 당일 인데도 길이 많이 막힙니다....
그래도 도착하니 기분은 상쾌 합니다.....
가을 하늘이라 그런지 더 맑고
하늘도 더 푸른것 같습니다...
지금껏 캠장 와서 가장 조용히 캠을 즐길것 같습니다....
다른 캠퍼들도 그리 많은것 같지 않고...
더군다나 명절날이라 그런지...
거의 가족캠들이 많습니다..........
일단 주변 스캔 먼저 합니다....
캠핑장이 참~넓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이트는 비교적 큰 편이고 타프와 같이 칠수 있는 공간에
자가용도 같이 세울수 있는 전형적인 오토 캠핑장 입니다....
위치도에서 보면 알수 있듯이
사이트가 100개정도 되는 규모에 과일 농장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저흰 밤 따러 왔는데...
여긴 밤 체험 현장이 아니고
주변에 밤나무가 많아서 밤을 주을순 있습니다....
전기용량도 넉넉 하고............
화장실엔 슬리퍼로 갈아 신는걸 보니
깨끗 하게 관리 하고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정도면 와우~~죠~~~ㅎㅎㅎㅎㅎㅎ
대개 그렇듯이 어느 캠장이건...
성수기와 비성수기에 따라 청결 상태나 캠장 흡족 상태가 엇갈립니다....
관리가 잘 안되는 몇곳의 캠장을 제외 하곤
여름 휴가철 같은 극 성수기나 휴가 달의 성수기에는
거의 캠장은 복잡 스럽습니다....
화장실이 아무리 많다 해도
성수기엔 많은 인파가 모일수 밖에 없으니
관리를 아무리 잘해도 감당이 안될테니까요..........
명절날 처음 캠이지만....
과니도 이젠 여유있는 캠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저 바램 이겠지만요.............
매점인데....
처음 캠장 들어 올때 안내를 받는 곳입니다.....
9월 말인데도 수영장을 개장 하고 있습니다....
날은 아직 덥긴 하지만....
물은 차디찹니다...........
작은 아이들을 위한 방방이...............
그리고 여긴 배농장이 있습니다....
나무를 분양도 하고 있어서...
배나무 마다 이름이 있습니다....
저두 분양 하고 싶지만....
걍 사먹을 랍니다...귀차너~~
나중에 우서땅에다 내 배나무 한 그루 심어 달라 해야 겟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한바퀴 돌고 오니 공실이가 간식 만들어 줬습니다....
울 공실이 밖에 나오면 내조가 끝내 줍니다........
아에 밖에 나가 살까봐.....ㅋㅋㅋㅋㅋㅋㅋㅋ
앗 근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요거 먹고 밤 줏으러 가랍니다...ㅎㅎㅎㅎㅎㅎ
출동 완료~~!!
가을 하늘은 따갑습니다....
여름 해는 뜨겁지만
가을 해는 따갑답니다...
그래서 피부를 보호 해줘야 합니다...
물론 겨울은 더 따갑습니다..
과니 피부는 천성적으로 아주 여리고 좋습니다...
그러나...
피부 좋은 사람들에겐 단점이 있습니다....
피부 표면이 얇고 여리기에
태양빛에 금방 타고 화상도 생깁니다...
조금만 방심해도 몸전체가 빨갛습니다...
과닌 여린 존재 입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하늘이 정말~~푸릅니다..........
조금 위험을 감수하고 산에 올라 갔습니다...
절대 나무를 흔들지 않습니다....
얌전히 땅에 떨어진 밤만 주을겁니다.........
도토리는 줍지 않습니다........
도토리는 야생동물 먹이니까요....
밤이당~~!!.......
산 밤이라 그런지 알이 작긴 하지만..
맛은 기막 힙니다........
형님네 오셨다는 전갈 받고 바로 하산 합니다....
형님네 텐트는 제가 미리 구축 했습니다....
제사를 지내고 오시기에 늦게 합류하신 겁니다....
바로 저녁 준비~~~
공실이가 위로 언니만 둘 있는데...
젤 큰언니 남푠이자....저의 큰 처형님 이십니다....
요즘에 산에 오르면서
그렇게 좋아 하시던 담배도 끊으시고 술도 많이 줄이셨습니다...
운동을 싫어하는 저와 운동을 좋아하는 형님 이기에
대화는 그리 많지 않지만
저에겐 든든한 집같은 분이십니다.....
아무튼
자연은 사람을 변하게 하는 아주 귀한 존재 입니다....
짧은 캠이기에 먹거리도 삼겹살 한가지만 준비 했습니다....
물론 섭섭 해서 새우와 오징어도 했구요.....ㅋㅋ
버섯도 구워 먹고............
줏어온 밤도 꿔먹고....
겉은 탄것 같아도 안에 노란 속살이 아주 그냥~~~ㅎㅎㅎㅎㅎ
그리고...
짧은 하루가 아쉬워 불을 끄지를 못했습니다....
슈퍼문이라 그런지 달도 엄청 크고 아주 밝았던 밤 입니다.............
다음날 아침........
모든 것이 아침을 맞습니다...........
아침은 간단히....ㅎㅎㅎㅎㅎ
정겨운 가족 그 자체 입니다.............
요즘 사춘기를 잘 이겨 내고 있는 문현이....
고맙데이~~~^^
짐도 다시 싸고....
이젠 작별의 시간......................
너무나도 아쉽던 여정..........
그래도 형님네와 같이했던 두번째 캠핑...........
세번째는 언제 기약할수 있을런지 장잠은 못해도....
더 잼있게 준비 할께요~~~ㅎㅎㅎㅎㅎ
즐거웠어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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