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부터 회를 먹고 싶다는 큰애와 함께 동네를 나섭니다....
작은 아이는 생일파티에 초대 받구 가서
둘이서 오붓하게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중 1이 된 후 급격히 집에서 말수도 적어지구
언행도 초등때와 변해가는 아이를 ...
때론 당황 스럽기도 하구 대견 하기도 하네요...
다른 아이보다 사춘기가 조금 늦은감도 있지만
잘 적응해 나가는 아이가 기특 합니다...
마눌은 장남만 위한 다 하지만
큰 아이 하는 행동을 둘째가 자꾸 따라 하는것도 무시할순 없습니다...
잘못된 길로 가지 않게 타이르듯이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지만...
마눌은 오히려 잔소리랍니다...
그치만 아이는 결론만 얘기하는 엄마 보담
풀어서 얘기 하는 제가 더 좋답니다.....^^잔소리로 들리지 않는 다는 아이의 말에
오늘도 많은 대화를 하려 합니다~~아빠와 아들~~ㅋㅋ
집 근처에 있는 일반 동네 횟집 입니다....
OO수산 같은 저렴 한 횟집은 아니고
그냥 동네에 하나 쯤은 있는 횟집 입니다...
만수동 향촌 단지 후문 쪽에 위치하고 있구요...
메뉴 부터 봅니다....
아들아~`머 먹을래~~
그냥 회 먹을건데요....
ㅡ.ㅡ.............."
그러고 보니 아들놈과 회를 먹은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럼 이녀석은 어디서 회를 먹었던 것일까요??
아마도 부페 같은데 가면 회 코너에서 이름도 모르고 먹어었나 봅니다...ㅎ
광어 주문 합니다....
둘이서 머을거니까 적당한 크기 부탁 합니다...
2만원 이랍니다...
네~~
부부가 하시는 횟집인데...
한달에 한번은 이렇게 산악회에 가입 하셔서 산행을 가십답니다...
정겹기도 하구 부럽기도 한 마음으로 둘러 봅니다.....
곁들이 반찬들이 나오기 시작 하나 봅니다...
미역국으로 첫 스타트 합니다....
젓갈인줄 알았는데...
쌈 장 이라그......ㅎㅎㅎㅎ
광어횝니다....
방금 잡아서 바로 주시니 지느러미 쪽이 꿈틀 거립니다....
아들아 묵자~~
회는 다먹어 가는데 탕이 안 나오길래 여쭤 봤더니
따로 5천원 추가 해야 한다는군요...
둘이서 회도 알딸딸 하게 먹었기에 탕은 취소 합니다...
5천원이 아까워서가 절대 아닙니다...ㅎㅎㅎ
암튼
이케 저케 회 묵는데..5분 걸렸습니다 ....
많은 대화를 하면서 먹으려 했는데...
그냥 회만 먹게 됐네요.....ㅎ
작은양이긴 하지만 2만원 치곤 괜찮은 양입니다...
이렇게 약간 아쉽게 먹어야 맛있는 느낌이 듭니다....
배부름보담 맛있는 감정이 더 좋다는걸 오늘 배웠습니다...
전어를 주셨는데...원래 주시는건지...첫 손님이라서 주신건지는 모르겠지만...
감사 합니다~~
지난번 먹었던 전어보담 조금 큰 사이즈네요...
한 번도 전어를 못먹어본 아들에게 먹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전어는 머리부터 먹는거야~~(ㅡ.ㅡ)
한 참을 망설이다 꾸준한 설득에 결국 덥썩 뭅니다.....
먹는 모습을 보니 맛있어 보이는 표정은 아니지만...
싫다고 지 입에 맞는것만 먹일수 없는게 제 마음입니다....
결국 대화는 몇마디 못하구 회만 먹구 가는꼴이 되었네요.....
그래두 머라도 한 마디 해줘야 할것 같아서 머리좀 굴리다 입을 뗍니다....
아들아~~
저무는 해를 보면 마음에 짠한 감동을 주지~~~
반대로 떠오르는 해를 보면
사람들은 저마다 꿈을 다짐 하곤 한다....
아빤 너에게 떠오르는 해를 선물하고 싶구나....
꿈도 가지구 저 해 처럼 다른이에게 빛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었음한다...
너는 매일 매일 지는해가 되지말구
매일 매일 떠오르는 해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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