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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니 일상~

삶에 찌들때 배달을 시키세요...........

 

 

저벅...저벅..저벅...

토욜에도 늦게까지 일을 마치고

집 계단을 힘겹게 올라 갑니다..

아이쒸...낼도 나오랍니다...으이쒸...네~~하고 대답 합니다..."-.-"

그런 토요일.... 일을 마치고 ....집으로...집으로...저벅~저벅..

띠용~~ 이게 먼미....

 

현관문 앞에 전단지....

사실 맨날 붙어 있는 그렇고 그런 전단지...

하지만 오늘 따라 유난히 크게 보입니다...

아무치 않게 보았던 자그마한 종이가 오늘은 대문짝 만하게 보이네요.... 

 음...먹고 시픈가 봅니다...

그럼 먹어야죠...

사람의 뇌는 말이죠..참 요물입니다....

몸에서 필요한 영양소가 있으믄 뇌로 명령을 해서 필요한 영양분을 보충케 합니다..

아마도 제 몸에  콜라겐이 부족 한가 봅니다...

띠릭.띠릭..바로 전화질............엽떼여...네....요거 이거 배달여...주문 완료......

웬만해선 과닌 배달을 안시킵니다...

같은 가격인데 가사서 먹는거 하고 배달 하는거 하고 차이가....

때문에 가급적이면 직접 매장을 방문 하는쪽.....

하지만 오늘은 과니의 에너지도 ㅎㄷㄷ....

오늘 같은날 배달을 질러봅니다...융통성있는 과니...하두 융통성 읍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과감히 융통성...과니가 대담히 쏩니다..쿵~~야~~~

 

 

 

30분 지니고...밖에서 희미한 오도르바이 소리....

그리고..딩동~~

 배달원이 요거 주면서 고개를 숙이면 사과를 합니다...

소스가 샌것 같다고..죄송하다고...전 괜 찮다고.....

 음...사고의 현장....경위를 파악 합니다...

이론.......된장 소스가 엎질러진것 같네요.......

머 그리 큰 문제는 아닌것 같네요....

씨익 하고 우서봅니다...

 

 

 

 엄휘~~빨가니..무서바라...

불족입니다..요거이 매운거 좋아하는 마눌꺼...

 보기만해도 모꾸멍에서 불이 나올라 합니다..훠~~~ㄹ~~

 

 

 요건 기냥 족발 입니다...물론 저와 아이들꺼......

 

 근데..문제가 좀 있네여...

족발이 제 스타일이 아닌듯....

전 말랑한걸 좋아 하거든여....젤리처럼 존득한건 별루라서....

근데 불족이 물컹하니 딱 제 스타일인데..그 놈은 매워서..아마도 오늘 머리좀 아플것 같네요...ㅎㅎ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서비스가 요것뿐이랍니다...

서비스 먹을려고 족발 먹을거 아니라 전 개안습니다..

어차피 족발 먹을거잖아요..동치미나 파전은 필요 읍다구여~~~

그래두 제가 좋아하는 콜라 있어서 통과~~~

 

 

면은 솔직히...읍쓰..............................

 

 

 

 

 

 

매운걸 못먹는 과니가 오늘 함 도전 해봅니다...

솔직히 전 술도 잘 못합니다...마시면 마실수록 는다는데..그건 다 거짓입니다..

 

매운거라도 잘 먹어야 겠다는 쓰잘데 없는 오기가 발동 합니다..

먹기전에 마눌이 강력히 말립니다...아주 강력히..

그럴수록 저의 교만은 하늘을 찌릅니다........... 

 한입 먹어봅니다...

얼굴이 빨개지고 머리가 가렵습니다...후~~~

근데 신기 한건 혀가 아프면서도 또 원합니다...이게 매운맛의 묘민가 보네요...

 

그날밤 결국 그 교만이 화를 불러옵니다..

남들이 말하는 매운걸 먹으면 스트레스가 날아간다는말............

전 그 경험 대신 화장실만 죽어라 갔습니다...

스트레스 푸는게 변비환자 들의 고통을 말하는 건가?? 엉뚱한 생각을 해봅니다..

다신 쓸데 없는 고집을 안피우기로...ㅋㅋㅋ

저는 그말 대신 오늘 새로운 경험을 합니다...

 

 집에서 족발을 해준 적은 있어도 시켜 먹은 적은 없는데..

오랜만에 먹으니 좋네여~~

 

마지막 주인공이 나왔네요...

요놈은 뼈 좋아하는 막내 몫입니다... 

무년이도 불족 몇개 먹더니 아에 우유를 갔다 놓고 먹더라구여..요건 어케 아랐는지.... 

마지막 뼈를 무년에게 부탁하고..

전 자리를 비웁니다...읍쓰..또 시작이야..아이쒸~~~

매운거 못먹는 과니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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